본인과 사랑하는 배우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중요한 성병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게 좋겠지요. 감염되었어도 모르는 상태로 상대방을 감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잠복기

성병성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증상이 보일때까지의 기간을 뜻합니다. 성병마다 다릅니다.

무증상감염

성병성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지만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HIV감염(에이즈), 헤르페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무증상감염이 흔합니다. 매독이나 요도염계열의 성병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100%는 아니어서 무증상일 수 있구요. 잠복기와 유사하나 조금 다른 의미이고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기때문에 부적절한 관계후 적극적으로 검진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항체형성기간

성병성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대표적으로 메독, 에이즈, 헤르페스감염증)가 침입하면 서서히 항체가 형성되는 데 항체가 생겨서 혈액검사로 검출이 가능해지까지 걸리는 기간을 뜻합니다. 검사방법과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4-1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립니다.

핑퐁감염

성파트너 어느 한쪽만 치료했을 경우 성관계에 의해서 성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도염, 질염을 유발하는 세균(임질,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등)이 핑퐁감염이 흔히 일어나므로 파트너 모두 검사와 치료를 해야합니다.

임질성요도염

임질균(Neisseria Gonorrea)에 의한 요도염으로 성관계후 2-7일 경과하면서 배뇨통, 누런 요도분비물의 증상을 보입니다. 소변의 염증을 확인후 PCR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세프악손 주사와 퀴놀론 및 독시사이클린 제제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방치시 요도협착, 전립선염, 부고환염, 불임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비임균성요도염

임질균외의 성병균(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등)에 의한 요도염으로 임질보다는 약한 통증, 맑은 분비물(간혹 하얀 분비물)이 나옵니다. 성관계후 10-20일 정도 경과하면서 증상이 생깁니다. 역시 PCR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시사이클린 이나 마크로라이드계열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고 방치될 경우 특히 클라미디아균은 남녀 모두 불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매독(Syphillis)

성관계후 10-90일(평균 3주) 경과하면서 노출된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달분화구 모양의 궤양(1기매독)으로 발전됩니다. 방치하면 수개월 지나서 2기 매독이 되며 피부(특히 손발바닥)에 발진이 보입니다. 궤양이 있는 1기매독에서는 병변을 스왑한 검체로 PCR검사를 하면 확인할 수 있고 병변이 없는 무증상기간에도 4-12주(12주확진) 경과시 혈액항체검사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페니실린 주사가 베스트 초이스이나 어려운 경우 독시사이클린, 아지스로마이신 같은 경구약의 투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HIV(에이즈)

성관계후 2-4주경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발열, 인후통, 근육통, 임파선종대, 피부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비특이적이고 오직 혈액검사를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권장되는 검사는 6주이후의 4세대 항원항체검사이나 12주이후라면 간단한 키트검사(혈액, 오라퀵)를 받아도 됩니다. 불안감이 극심한 경우라면 대략 2주경에 RTPCR검사를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헤르페스

성관계후 3-20일 경과하면서 미열, 몸살기운 등의 증상과 함께 성기에 발적과 여러개의 작은 물집이 생깁니다. 며칠 지나면 터지면서 궤양으로 변하고 이후 딱지가 진후 치유되는 양상을 보이고 피로, 스트레스에 의해서 반복적인 재발을 보입니다. 1형과 2형이 있으나 생식기에 주로 감염되는 2형이 성관계로 전염되기 쉽습니다. 물집이나 궤양이 있을 때는 병변을 스왑한 검체로 PCR검사를 하면 확인될 수 있고, 무증상기간이라면 6-12주(12주 신뢰도 90%가량) 경과후 혈액항체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빠르게 소실시킬 수 있으나 완치되지는 않습니다.

곤지름(인간유두종바이러스 HPV)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서 발생하는 성병성의 사마귀입니다.
성관계후 2-12개월 (보통 3-6개월) 경과후 발생되고 방치시 차츰 커지고 번집니다. 육안으로 대부분 추정진단이 가능하지만 애매한 경우의 확진은 조직을 채취해서 PCR검사를 해야합니다. 무증상인 경우에는 성기를 솔로 스왑해서 각질을 채취하고 소변과 섞어 PCR검사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고위험형의 인간유두종바이러스(특히 16, 18, 31, 33, 45, 52, 58번)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이 생긴 경우는 보통 소작치료(보비나 레이저 등으로 태우는 치료)를 합니다. 비수술적으로는 알다라 크림 같은 바르는 약제를 시도해볼수 있으나 치료효과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성병종합검사

1.12종 STD PCR
보통 소변(경우에 따라 전립선액이 포함된 소변이나 정액)에 염증이 뚜렷하게 있는 경우. 노출후 증상이 있다면 언제든지, 무증상기간이라면 3주경과후에 검사. 2-4일 정도 소요됩니다.
2.혈액항체검사
매독, 에이즈,2형헤르페스 항체검사. 검사실 의뢰(1-3일 소요)하거나 키트검사로 당일 확인도 가능
3.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검사
성기피부를 브러쉬로 스왑한 것과 소변을 섞어서 검사. 결과는 3-5일 정도 소요됩니다.
(성기에 실제 사마귀가 생긴 경우라면 사마귀 제거한 조직으로 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가다실 4가 9가 백신) 접종도 가능합니다.